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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거짓말은 없다.
요즘 가깝지만서도 먼사람을 다시는 못 보게 되고, 소중한 사람을 못 보게 되고, 남은 그들 가족을 보며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 가족들 사이에서 말해야한다. 또는 나중에 다음에 말하자고 나뉘는 그룹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덜 힘들까 란 생각도, 피해가 덜 가는 방법을 찾고 생각해봤지만. 과연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게 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땐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살아보니 이게 필요에 의한 거짓말인데도 사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걸 겪어보니 알겠더라.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었음에도 건강이 안좋다는 이유로 계속 모르게 둘 수 없다는거. 나중에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보냈다는 걸 알게된 사람은 갑자기 모든게 산산조각나 무너져버린 기분. 내가 알던게 다 사라지고 아무것도..
2022.11.03 -
잘 지내.
얼마전에 매우 각별했던 친구가 떠났다. 늘 언제나 내일은 없을거라고 당연하다는듯 또는 아무렇지않게 덤덤하게 얘기하던 친구가..갔다. 약속 잡지 않아도 그저 생각없이 발이 가는대로 가면 꼭 보던 녀석 아직도 믿기지 않아서 그 친구랑 함께 했던 시간이 그 모든게 기억에 남아서, 시간이 지나 한때 이랬었지 하고 혼자 추억해야만 한다는게.. 어릴때부터 녀석은 늘 그렇게 말했다. 나는 얼마 못 살아, 빠르면 30대 초반에 늦어도 마흔살에 이세상에 없을거야라는 말을 당연하다는듯 했다. 그럴때마다 나는 그말이 진짜가 될까봐, 농담처럼 또 어떨땐 다른말로 넘겼는데 티라도 내지, 아프다는 말도 없이 떠났다. 오래전 내가 일했던 병원에서, 가족 친인척 하나 없던 녀석이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병을 숨기고 있다가 그렇게 떠났..
2022.08.06 -
쓰레기 종량제, 분리수거는 낮에 수거해가셨으면.
난 교통사고를 3번 목격했다. 7살때, 고등학생때 또 한번은 20대 초반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가 있는데 고등학생때 고3올라갈 즘에 습관들이려고 매일마다 조깅하던 날중 사고가 난 그날 동생과 평소처럼 4시에 나와서 뛰는데, 그날 비가 왔다. 큰 도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아저씨를 못본 트럭이 아저씨를 박아버린걸..바로 앞에서 봤다. 비가 많이 오지않고, 살살 뿌리듯이 오는 비에 안개가 꼈지만 그렇게 어둡지도 않았다. 조명도 밝았고.....9월이나 10월달즘이었다. 그때 다른 분들이 119부르고 응급구조를 급하게 했지만 병원에서 돌아가셔서,..아직도 그 사고가 기억난다. 그래서 그런가 비오는 날에는 종량제도 분리수거도 안내놓는다. 주택에 살아서 매일마다 들고간다고 쓰레기와 분리수거를 내놓는데. 주말과, ..
2022.06.17 -
관리를 습관으로 주저리
나는 코로나에 안걸렸다. 솔직히 걸려도 아무렇지 않다. 아파서 고생하겠지만, 문제는 나 혼자 아프면 상관없지만, 아프면 약도 없는 우리 똥고양이 나이가 11살인 예민한 묘르신이라 이녀석이 아프면 정말 답이 없다. 병원 가는거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녀석이라 병원가면 검사 받고 결과 듣고 바로 집에 온다. 모든걸 직접한다. 주사놓는것도 링거놔주는것도, 싫은거하거나 병원갔다오면 이틀 내내 끙끙 거리며 토하고 다닌다. 먹은거도 사료와 물 간식 뿐인데..그 작은 몸에 토할거 뭐있다고..한번 먹으면 보통 3~4번...많게는 일곱번이나 토한다. 하루만 그러는게 아니라 이틀간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관리한다. 위생관리. 건강관리 녀석이 건강해도 내가 아프면 녀석을 케어못하기에 더 꾸준히 관리한다. 평소에는 미세먼지가 문..
2022.05.15 -
다이어트 경험담
나는 살 찌는게 너무 싫다. 살이 안 찌는 체질이면 몰라도 조금만 먹어도, 살이 금방 찌는 하비이기에 더 독해지는거 같다. 더욱 예민해지기도 하고. 방송에 나오는 잘 먹는 연예인들처럼 먹으면 금방 붙어오는 살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라서 나이가 들수록 먹는 양을 줄인다. 스트레스 받기싫고 재미있게 습관적으로 하려고 한다. 밖에선 어쩔 수 없이 차나 커피를 마셔야할때가 있는데, 이럴땐 무조건 아주아주 연한 보리차 수준으로 타달라고 하거나, 남들은 이해 못하지만 커피숍에서 물을 산다. 커피 끊고 몇 달 살아본 결과, 좋은건...잠 잘자고, 붓기도 많이 빠지고, 배도 덜 나오고, 변비 해결, 더불어 피부도 좋아지고, 위도 좋아졌음. 커피를 매일마다 두잔 이상 마시던 시기에 생긴 위염이 많이 줄어서 배잡고 타..
2022.03.18 -
언두부로 만든 두부 만두 (언두부나 포두부, 푸주)
우리집 사람들은 만두를 좋아한다. 나 빼곤 다 고기만두를 먹기 때문에 집에는 주로 비비고?고향만두, 아니면 물만두가 어쩌다 가끔씩 있는데, 이 사람들이 가끔씩 사먹는 만두가 지겨울때 찾는 만두가 있다... 바로 두부 만두. 파는 곳이 없어서, 채식하는 내가 먹고싶을때 만들어먹던 두부 만두. 일주일에 두부 6모씩 구매해서 그중 4모를 냉동실에 얼려두는데, 별거 없다. 그냥 두부 1cm 두께로 썰어서 넓은 실리콘 용기에 한면씩 깔아서 얼렸다가 빼서 한번 녹이고 다시 얼림.. 요렇게 세번정도 하고, 끝난 두부를 큰 용기에 넣어서 냉동보관. 얘네를 미리 전날에 꺼내놓고,(급할땐 그냥 꺼내서 끓는 물에 두부를 익힌다.) 물렁해진 두부를 살짝 다지듯이(씹었을때 식감이 느껴져야하므로 적당히) 썰어서 간장에 살짝 볶고..
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