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거짓말은 없다.
2022. 11. 3. 22:17ㆍ주저리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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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깝지만서도 먼사람을 다시는 못 보게 되고, 소중한 사람을 못 보게 되고, 남은 그들 가족을 보며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
가족들 사이에서 말해야한다. 또는 나중에 다음에 말하자고 나뉘는 그룹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덜 힘들까 란 생각도, 피해가 덜 가는 방법을 찾고 생각해봤지만.
과연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게 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땐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살아보니 이게 필요에 의한 거짓말인데도 사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걸 겪어보니 알겠더라.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었음에도 건강이 안좋다는 이유로 계속 모르게 둘 수 없다는거.
나중에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보냈다는 걸 알게된 사람은
갑자기 모든게 산산조각나 무너져버린 기분.
내가 알던게 다 사라지고 아무것도 남아있지않게 됐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보냈다면 며칠 힘들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텐데,
몰랐으니, 갑자기 무너진 집을 하나하나 다 치우고 다시 지어야한다는거
그게 얼마나 힘든지, 이글 써보며 더 확실해졌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혼자만 알고있다고 해도, 거짓말로 버텨왔다고 해도 언젠가는 필요에 의해 나올 사실이라 말을 해야한다고 결정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실을 말한 그날 그 시간이 너무 힘들더라도, 물론 후회는 하겠지만, 그래도 난 사실을 말하는걸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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