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같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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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사람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심지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한 실수와 잘못에 안다는 듯이 직접 본거처럼 말하고, 뒷담화를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느낀건 부끄럽다란 생각 밖에 없다. 평생 살면서 실수 잘못 안하는 사람 없는데 본인들은 아무런 잘못 없다는듯, 아주 완벽한 인간처럼 말하는게 참 가엾고 한심하고 불쌍하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모른다. 현재 자기 자신은 만족할지 모르나, 본인들이 한 말과 행동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똑같이 돌아온다는 것을 참 불쌍하다.
2019.07.31 -
조아라 앱
조아라 앱을 매일마다 들어간다. 가리지않고 읽기에, 시간이 넉넉할 때 편히 볼 수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어느 순간부터 불편해졌지만 왜인지는 아마 조아라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알지않나 싶어. 처음에 글이 올라오고 그 글이 인기가 있어지면, 20화~60화 즘 되면 글이 안올라오다가 2~3주 지나서 갑자기 공지글이 올라온다. 카카오페이지부터, 네이버 웹소설, 다른 이름도 못들어본 사이트에 계약 됐다며 거기로 오라고 글올리고 삭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글이 올라오면 완결까지 조아라에서 낼거처럼 약속을 말하고, 계약되면 다른 곳으로 오라고 삭제하는 작가님들 덕분에 좋아했고 내내 기다렸던 작품을 쓴 그 작가님들 작품이 순식간에 보기가 싫어지더라. 조아라에서 시작했으니 조아라에서 완벽하게 끝내겠다는 글..
2019.03.15 -
공존,길고양이
이 세상에 주인은 없는데 뻔뻔하게도 주인 행세를 하려든다. 같이 살아가는게 그렇게 힘들다. 필요하다 할땐 좋아하다 겉모습에 혹은 나오는 소리에 더럽다 무섭다 위험하다며 쫓아내고 온갖 이유로 학대한다. 싫어하는 이유도 어이없다. 도둑도 아니거만 그런 이름이 붙여지고, 인간을 공격한다고 위험하다고 하는데 무지한 말이다. 겁이 많아서 작은 소리에도 먼저 숨고, 해봐야 가까이 오지말라고 겁주기식으로 으르렁 거리고, 도망가고, 쫓기듯 피하기만 하는 아이는 편한 곳 찾기 힘들다. 조금만 참으면 익숙해지고, 당연하다고 생각할 필요없이 받아들이면 그만인데 그러면 정말 아무렇지 않은데 그 쉬운게 그게 안돼. 가벼운 시도조차 힘들어서 그래도 바꿔가려고 도움주려는 사람마저 다치니 무서워서 어떻게 살아가나 몰아가는게 같은 인..
2019.03.03 -
서점에서 책사기 쉽지않다.
오래전엔 내용도 모르는 책을 사는거 후회하지않았다. 읽다보면 재미없어도 좋은 책인거 아니까 돈이 전혀 아깝지않았다. 요즘은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산다. 출판사 직원들이 읽지않고 내놓은거 같은 책들이 수두룩해서 서점에 들어오면 답답하다. 책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서점에서 눈에 띄게 놔둔 역사책을 믿고 샀다며 동생이 사둔 책 읽다가 이거 제대로 본게 맞나해서 다시보고 화나서 난로에다 장작 대신 집어넣었다. 붉은 표지에 조선왕조실록이 나온 책인데, 왕이름이 다 바뀌어버리고 어휘가 엉망인 책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난다. 출판사랑 작가명이 나오게 사진찍어두지 못한게 후회가돼 아직도 그런 책이 나오는거 같다. 정확하지않은 정보를 적어둔 책부터, 인터넷 용어 남발인 책, 엉망으로 쓰여진 책까지 요즘은 취미로 ..
2019.02.20 -
그랜드캐년 추락에 대한 생각
솔직히 좋게는 못 쓰겠다. 별의 별 어이없고 믿기힘든 쓸데없는 개인적인걸로 다 국민청원하는데 그걸 또 도와주라는 사람들은 봉사자인가? 정 도와주고 싶으면 자기들 돈 모아서 도와주라지, 세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여져도 모자를 판에 정말 어이없다. 자국민이니 도와줘야한다란 말, 이럴때만 자국민이니 자국민이고 외국인이고를 떠나서 도움 필요한 사람한테 우선 도와주는게 당연해 근데 그랜드캐년은 아니다. 그랜드캐년은 알아서 조심히 다녀야하는 곳인데 쉬는시간에 본인 잘못으로 추락한 걸 왜 나라에서 도와줘야하는지 모르겠다. 여행자보험 들여놔도 쉬는시간에 저지른 개인 부주의라서 도움 줄 필요는 없어. 알아서 해결했으면 싶다.
2019.01.23 -
선물 같은거
제일 아까운 선물은 꽃과 예쁜 쓰레기이고,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보호소 기부와 책, 길고양이 사료였다. 어느 순간부터 선물이란 단어가 아주 무거운 돌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선물이란 주고 받음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생일 결혼 등등의 이유로 오는 연락들 그 속에서 축하한단 말뿐이면서 해주지 않고, 받기만 원하는 사람이 늘어감에 모르는척 입을 닫고 나는 내 생일과 축복받을 일을 전부 막아버렸다. 그러고 나니, 파리들은 다 떨어지고 내 주위엔 정말 소중한 친구,지인 가족들만 남았다. 인맥 관리 중요하지만 괜히 불편한 인맥까지 감싸안을 필요까지 없다. 그 시간에 정말 날 사랑해줄 아껴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더 행복한 삶이라고 느낀다.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