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좋지만은 않은 나날
2018. 9. 17. 00:20ㆍ주저리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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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가 좋다고 할 때가
그립고 또 부럽다.
그냥 살다보니 비 오는 날이 참 싫어지더라
우중충한 날씨 덕에 기분도 안좋고 무엇보다 옷이랑 신발 구두가 젖어버리니까
중요한 약속없는 주말이면 모를까
평일 날, 아니면 중요한 날 오는 비는 정말 내내 쳐지다 못해 푹 가라앉게 만들어버려서
하던 일도 하기 싫어지고, 뭐든 기분만 상해
마냥 비가 올 꺼 같으면 미간이 지푸려지는게 나한테는 당연해,
참, 모순인게
마냥 일주일 내내 비 한방울 안 떨어지면 그게 또 그렇게 싫어져
겨울엔 얼어버린 비가 별로 좋지않지만..
봄여름가을엔
일주일에 두세번 한 낮에 내리는 1시간 정도의 짧고 강한 소나기는 좋은거 같아
시골에선 농사일 덜 망치고, 도시는 열기를 식히고 먼지를 씻겨주는거 같아서
마냥 건조하기만 한 날에 적당한 습도도 제공해줘서 좋은데
요즘 날씨는 엉망이라 정말 싫다.
기상청도 안맞고 우산을 언제까지 들고다녀야 싶기도해
우산이 없을 땐,.
양우산을 들고다니지만 비바람에 꺾여버려서 버린게 한 두개라
불편한 짐이 많아버린 요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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